소비와 리뷰/카페앤맛집

적당히 맵고 맛있는 양대창 맛집, 한남동 은마양대창

두잇두잇두두잇 2021. 3. 1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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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월요병을 극복해 보고자, 지난주 월요일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서 은마 양대창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월요일은 뭘해도 피곤한 날이라,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갔는데요. 요즘 저의 월요일은 예민하고, 울적하고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저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날카로워지기까지 해서, 일부러 저녁약속을 잡아 보았는데, 몸음 조금 피곤했지만, 월요병을 성공적으로 극복하였습니다.

 

월요일이라 한적했던 한강진 근처인 한남동 거리는 조용한 펀이었고, 친구의 추천으로 양대창구이를 먹고 왔습니다.

은마양대창은 전에 가본 적은 없었던 곳이지만, 지나 다니면서 많이 봤던 곳이라,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은마양대창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22

전화 : 02-797-5422

영업시간 : 11:30 - 22:00

주차 : 주차는 불가하지만, 근처 한남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SBS 생방송 투데이 2452회, 볶음밥에 대창 넣은 사람 칭찬해! ‘대창반반볶음밥’으로 방영되었다고 해요.

 

 

 

 

 

은마양대창은 밖에서 자나가다 볼때, 안에 테이블까지 잘 보일 수 있도록 큰 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길을 지나다니면서, 안에서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고 더 궁금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대창과는 안어울릴거 같은 칼라인 핑크인, 핑크빛 은마양대창 글씨가 예뻐 보였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게 거울도 있습니다. 사진 한장 찍어 보았어요.

 

 

 

 

 

밖에서 볼 수 있는 자세한 메뉴도 제공되어 있습니다. 음식사진까지 나와 있어서, 메뉴 구경하기 좋은 거 같아요.

 

 

 

 

 

 

 

 

은마양대창  내부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작은 공간의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사람 많을때는 웨이팅도 한다고 하지만, 이날은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적했어요. 제가 들어갔을 때는 두 테이블의 커플손님들이 계셨어요.

오른쪽 뚫린 공간으로 들어가면 테이블들이 나옵니다.

 

 

 

 

 

사진은 마지막 손님이었던 저희가 식사하고 나올 때 찍은거라, 테이블이 비어 있었어요.

 

 

 

 

 

 

은마양대창 메뉴

 

 

친구는 점심메뉴로 먹었던 무쇠양대창 반갈라구이가 맛있었다고 했는데요. 4시까지만 제공되는 메뉴라, 이날은 먹을 수가 먹어서,

메인 메뉴로 보이는 무쇠 양대창 구이(소)  3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둘이 먹기에 소 사이즈가 좀 작을듯 하지만, 볶음밥을 먹을 계획이었어요.

 

무쇠양대창구이 - 소 28,000원, 중 48,000원, 대 58,000원

무쇠양대창 반갈라구이 - 양념구이+볶음밥 18,000원, 양념구이+우동 18,000원 (점심메뉴로 4시까지 가능)

 

무쇠양대창불고기, 마늘곱창전골의 메인 메뉴가 더 있고, 가격은 무쇠양대창구이와 동일합니다. 그외 덮밥, 라면, 함흥냉면, 회무침, 만두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검색해봤을 때 메인메뉴들 중에서 곱창전골보다는 무쇠양대창구이가 더 유명하고 반응이 좋은 메뉴인 거 같았어요.

 

 

 

 

 

 

간단한 식사 메뉴로 양대창 덮밥 12,000원도 한번 먹으러 와봐야 겠습니다. 양대창덮밥은 한번도 안먹어봐서 궁금해요.

 

 

 

 

 

 

 

은마양대창 음식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 반찬들이 바로 세팅됩니다.

김과 백김치, 메추리알조림, 샐러리장아찌와 사진엔 없지만, 뽀얀 사골국같은 국물을 주셨는데, 강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있었어요.

특히 새콤달콤한 샐러리장아찌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무쇠양대창구이가 나왔습니다. 이미 한번 초벌이 되어서 나오는 음식이라 오래 끓이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었어요.

빨간 양념의 대창들과 감자, 마늘 야채들이 보입니다.

 

 

 

 

 

 

5분정도 센불에 더 볶은 후, 먹어 보았습니다.

매운 음식을 안 좋아하고, 잘 못먹는 타입이라, 빨간 양념들이 맵지 않을 까 싶었는데  먹어보니, 없던 입맛이 돌아올 거 같은 적당히 매운맛이었고, 기름지고 쫄깃한 대창도 맛있었어요.

기름져서 맛있는 대창이기에 맥주를 같이 안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맥주 한잔과 대창을 먹으니 월요병이 날라간거 같았어요.

 

 

 

 

 

 

 

역시 무쇠양대창구이 소 는 둘이 먹기엔 아쉬운 듯한 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에겐 볶음밥이 있기에..

 

볶음밥은 김 정도 뿌려진 맨밥을 대창구이 양념에 비벼주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다 볶아진거 같은 김치볶음밥 느낌의 볶음밥을 가져오셔서 대창구이 양념에 같이 볶아주셧습니다. 양념이 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좀 진한 맛이긴 하지만, 기름지고 짭짤한 맛이 또 계속 숟가락을 들게 하더라고요.

 

 

 

 

 

마지막 양심으로 한숟가락 정도의 볶음밥을 남겼습니다.

 

 

 

 

 

맛있게 먹고 즐거운 수다로 즐겁게 보낸 월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집에 가서 바로 잘려고 했지만, 너무 많이 먹어서 과식한 탓에 속이 거북해서, 바로 누울 수는 없었어요.

만족스러웠던 서울식당 추천 양대창 맛집, 은마양대창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가벼운 점심메뉴를 먹어봐야 겠어요. :)